"재계·정계 인사 50명이 김치 버무려요"…4회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한국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지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2023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협회는 2020년 11월 22일 세계 김치의 날 선포 후 그해 부에나파크 소스몰에서 첫 김치의 날 축제를 연 후 2021년에는 총영사관저에서, 지난해에는 하버칼리지에서 김치 축제를 열었다. 올해는 오는 19일 부에나파크 소스몰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제4회 김치의 날 기념 축제를 진행한다. 임종택 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12월 6일 연방 의회에서 세계 김치의 날 결의안을 채택해 올해 행사는 더욱 뜻깊다”며 “11월 22일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영 김 연방 하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등 정치인 및 기업인, 단체장 등 50여 명이 초대돼 직접 김치 버무림 시연도 한다. 이날 김치 버무림 행사를 위해 협회는 한국에서 공수해 온 김칫소 80kg과 배추 80포기를 준비했다. 버무림 행사 후 수육과 겉절이 등 100인분을 준비해 나눠 줄 예정이다. 또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남도 장터와 한국 유명 반찬 업체 녹선 등이 특별 부스를 마련해 한국산 고춧가루 무료 배포와 한국에서 인기 반찬인 숯불고기 비빔장, 땡초장 등 시식 행사도 연다. 김치의 날 행사에 이어 협회의 현안은 한국산 식재료 전문 매장 개장이다. 임회장은 “한국산 식재료는 한식의 깊은 맛을 내고 HACCP 인증으로 위생적”이라며 “협회 이사들의 한식당 운영 경험을 살려 한인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를 선별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식당에 타인종 고객이 최고 40%까지 늘면서 식당에 한국산 김치, 반찬을 판매하는 전용 냉장고 설치도 추진 중이다. 협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시작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한식 세계화는 여전히 세계 7~8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태국의 경우 총리 산하에서 식재료 무상 공급, 우수 업체 융자 지원 등 세계화 전략을 주도하고 있어 한식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임종택 회장은 “한식 세계화는 한식 식재료 이용부터 시작”이라며 “한식이 세계 3대 음식으로 선정될 때까지 협회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영 기자김치 페스티벌 코리아 김치 한국산 김치 한식세계화협회 회장